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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기

아이주도 이유식에 대하여(feat. 마음가짐, 준비물, 장단점)

 

아이를 키우며 모든 검색어가 육아와 관련된 것이라 내 인스타, 유투브 알고리즘은 관련 콘텐츠가 독식하고 있다.

육아를 하며 가장 관심있는 콘텐츠는 이유식에 관련된 것이다. 

아이주도 이유식과 관련하여 정말 많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모두 그렇게 하지 않으면 큰일나는 정답인양 말하고 있어 혼란스러웠다.

 

한 가지 명확한 점은 언젠가는 우리 아기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게 된다.

아기가 스스로 먹고 싶어할 때, 도와주면 된다.

 

아이주도 이유식이 모든 아기와 엄마에게 정답일 수는 없다.

무엇보다 스스로 먹고 싶은 지를 확인하고 도와주기 시작하면 된다.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다면, 떠먹여서 아기가 양질의 영양분을 섭취하게 하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컸나 엄마한테 물어보면 아마 답이 보일 것이다. 더 옛날에는 어른 먹는 걸 씹어서 먹였다고도 한다. 

 

우리 아기는 이유식을 시작할때부터 본인이 직접 먹으려 숟가락을 뺏었고, 언제부턴가 내가 떠먹여 주는 걸 거부하기 시작해서 아이주도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었다.

 

 


준비물

 

약 4개월 째 삼시세끼 아이주도 이유식이 루틴화된 지금 준비물이 있다.

하이체어, 이유식 식기, 숟가락&포크는 기본일 것이다. 아래는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경험을 통해 하나씩 구비하게된 준비물이다.

 

1. 풀커버 턱받이 or 미술가운

-  매번 옷을 갈아입히거나 매번 턱받이를 빨아 널거나... 선택해야 한다.

- 턱받이 or 미술가운을 입고 벗기는 데에 요령이 생겼고, 옷보다는 빨리 마르기 때문에 턱받이 or 미술가운을 빨아 너는 것을 선택했다.

- 옷에 묻은 이유식은 잘 안지워지더라

 

2. 소독수

- 식사를 하고 나면 식판을 비롯해 하이체어랑 바닥전체가 이유식 범벅이 된다. 물티슈, 행주로 닦아내는 것만으로 찝찝하여 소독수를 뿌리고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어 마무리한다.

 

3. 납작한 식판

- 뜨거운 이유식을 펼쳐두면 잘 식고, 아기가 음식을 손으로 집어 먹기에도 편하다.


장단점

 

아이주도 이유식을 4개월 째 하며 느끼는 장점은

1. 스스로 먹게 하니 식사 시간에 엄마는 자유롭고,

2. 삼시세끼 이유식이 되니 엄마 아빠도 같이 식사하는 집안 문화를 만들었고,

3. 앗뜨뜨, 앗차차 를 배워서 기다렸다 먹을 수 있게 되었고,

4. 대추껍질처럼 질긴 건 오물오물하다 뱉을 수 있게 되었고,

5. 장난감과 먹을 것의 차이를 스스로 인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단점은

1. 식사 주변이 난장판이 되어 정리가 어렵다.

2. 매 끼니 물빨래를 하느라 손이 건조해진다.

 

조금의 고생을 감수하고 아이가 온전히 스스로 먹는 그날까지 힘내볼 예정이다. 아주 더디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조만간 외식도 도전해본다!!